파푸아뉴기니에는 자마이카 블루마운틴과 같은 티피카(Typica)종자가 처음 소개되었다. 그래서 현지인들은 티피카(Typica)종을 블루마운틴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티피카(Typica)종은 병충해에 약해 가뭄과 병충해에 강한 버번(Bourbon)종과 아루샤(Arusha_)종들을 식재하면서 수확량이 많아졌고 지금은 혼재하고 있다.
오지의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커피는 현금화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라 생산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처음 배운 그대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나라에도 세계적으로 커피의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소규모의 단일농장이나 특정한 구역에서만 생산된 커피를 수매하여 최고의 커피 생산을 위해 일하는 열정있는 커피농장들이 있다. 그래서 파푸아뉴기니의 커피농장에 대한 실상을 찾아가 살펴보고자 한다.
1) Rapinka-Agoga Wet mill
Kainantu District에서 Goroka로 가는 길에 Kainantu town을 지나 Rapinka라는 마을에는 Wet mill(가공창고)가 있다. 이곳은 1903년에 버번(Bourbon)종을 전파한 Lutheran선교사들이 세운 교회도 있고 파푸아뉴기니에서 커피생산을 가장 많이 하는 Eastern Highlands Province의 커피 주 생산농장들이 모여 있다.
진입로 양옆의 커피나무가 shade tree와 함께 잘 관리된 길을 따라가면 sundry(자연건조)를 위한 마당과 가공창고를 볼 수 있다.
Ondu 커피 농장은 단일 농장으로는 가장 크며 또한 Agoga커피농장으로부터 커피체리를 공급 받아 전형적인 습식법으로 파치먼트를 가공하는 개인 소유의 창고이다.
Ondu농장의 농장주 Mr.Vaso는 선대로부터 관리하던 농장을 직접 운영하다가 커피농부 한가구당 2ha씩 나눠서 관리하게 하므로 생산력을 높이는 등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고 있다.
커피체리를 구매할 때는 현지 시장가격보다 2배를 더 지급해서 양질의 생산을 유도하고 농부들은 자기 소유의 농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 할 수 있어서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다. 모든 관리는 CRI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이 관리자로 있다. 건조창고도 Ondu농장에서 Rapinka로 이전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CRI로 가공하러온 커피체리이며 동일하게 핸드피킹(hand picking)했지만 확연히 구별된다.
티파카(Typca)종이 90%이고 나머지는 아루샤(Arusha)종과 버번(Bourbon)종이며 습식 또는 건식 방식으로 가공한다.
Aoma: Floral, Jasmine, Hibiscus flower, Orange, Tea rose, Mango,Apple, Toffee
Cup: Sweet, Manago, Lime, Creamy, Smooth, L Clean and bright liquor
수매된 커피체리는 수조에 하루 정도 담구는 발효과정을 거친 후 전기식 Pulper(과육제거기)에서 과육을 벗기고 다시 수조에서 1-2일 발효 시킨 후 물 위에 뜨는 가벼운 체리는 분리해서 건져내고 가라앉은 체리는 맑은 물이 나올 때 까지 세척한다. 이때 버려지는 과육은 바나나 나무의 거름으로 사용한다.
커피체리 발효를 위한 수조는 타일 작업되어 불순물이 혼합되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Sundry(자연건조)는 보통 4-5일이 소요되는데 날씨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주로 오전 10시 이후 햇빛에 말렸다가 오후 3시면 캔버스로 다시 덮어 놓기를 반복한다.
Mr.Vaso의 꿈은 Kainantu district의 커피농부들이 현금화 할 수 있는 커피 농사를 통해 가난을 벗어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 한다.
Agoga coffee farm(아고가 커피농장)은 파푸아뉴기니 커피 농장 중에서 스페샬티커피를 생산하여 2008년 COE경연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120여개의 농장 중 7위를 차지하였으며 커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Agoga농장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커피 역사는 짧지만 Agoga농장의 2008 Roasters Guild Coffee of Year Results에서 SCAA 93 points의 입상은 대단한 것으로 평가 받아야 할 것이다.
black cherry, black currant in aroma
Cup: a faint, back ground hint of milk chocolate. Rich wine-like acidity, lightish body silky mouthful, Sweet, full finish with considerable flavor persistence
SCAA appoint : 93
Information from Coffee review in March 2011
Rapinka–Agoga Wet mill에서 수매하는 커피체리의 대부분은 Ondu(70%)농장과 Agoga(30%)농장에서 실려 온다. 내년부터는 Ondu농장과 Agoga농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커피체리를 별도 관리하여 포장을 하겠다고 한다.
Rapinka-Agoga Mill은 수출 면허와 Processing Mill 그리고 무엇보다도 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Kainantu district 소재 업체이다. 파푸아뉴기니 커피의 가장 큰 취약점은 소규모 농장에서 생산되는 커피체리를 전 지역으로부터 수출업체가 수매하므로 커피의 이력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농장과 가공 Mill 그리고 수출 면허까지 있는 업체의 탄생은 균일한 품질의 좋은 커피를 생산 할 수 있기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Mr.Vaso는 2008년의 Agoga coffee의 명성을 이어받아 농부들의 생활이 나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는 주변에 풍부한 수량을 이용해 탈라피아 등 민물어류 양어장을 만들어서 고단백질 섭취가 어려운 고산지대 농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도 한다. 또한 내년부터 티피카(typica)종만을 100%식재하는 별도의 농장을 조성해서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커피를 알리기를 원하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몇 년 안에 순도 높은 커피를 전 세계인이 마실 수 있다는 희망을 갖는다.
자마이카 블루마운틴의 명성에 버금가는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 커피를 전 세계에 판매하기 위한 목표가 있는 Mr.Vaso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본인 소유의 땅을 농부들에게 땅과 종자를 나눠줘서 재배한 뒤 전량을 wet mill에서 수매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Port Moresby에는 그곳 호텔에 신선한 커피를 공급하고자 로스팅공장도 갖고 있고 남태평양의 Fiji, Solomon군도 등 섬나라에 자기 브랜드로 커피를 수출 하고 있다.
2017년 ‘The Fine Food Australia Show in Sydney Exhibition’에 파푸아뉴기니 커피 업계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등 파푸아뉴기니 커피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