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는 향기에 즉각적인 반응을 하는 매우 감정적인 구조이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은 물론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일의 능률도 상승하는 것을 알고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향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커피는 과일향과 꽃향뿐만 아니라 로스팅할 때 발생하는 향까지 다양한 향을 갖고 있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3가지 향이 어울려지는데 포도자체가 갖고 있는 향과 포도가 발효될 때 향 그리고 오크통에서 숙성될 때 생성되는 자연 그대로의 향을 갖고 있다.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 되어있는 현대인들에게 커피와 와인은 식음료로서 뿐만 아니라 향이 주는 즐거움이 극대화되어 기호식품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다. 기자는 서울시 서초구 양재천 주변에 있는 와인바 크로스비[CROSBY]를 취재했다.이 곳은 2001년에 개업해서 16년 동안 영업을 하고 있으며, 낮에는 조용한 분위기의 드립커피를 비롯한 각종 커피류를 운영하는 카페이며, 저녁에는 약 700여종의 와인과 위스키, 칵테일을 중심으로 샐러드 및 식사를 곁들일 수 있는 와인바로 변신한다.
크로스비[CROSBY]를 운영하는 김옥재 대표는 불문학을 전공하였으며 프랑스문화와 매우 밀접한 와인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생활 중에도 여러가지 아르바이트 경험을 하고 대학교를 졸업하던 2001년 3월에 와인바를 개업하게 되었다.
그 이후 국,내외 와인과정을 마치고 양조에 관련한 와인학 석사이며, ‘인문학으로 접근하는 와인’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또한 김대표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한장 한장 모아둔 레코드 LP판을 한 쪽 벽에 장식을 해 놓았고, 엔틱스러운 소품과 함께 디저트 관련 서적도 구비해 놓아서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 놓았다.
낮에는 주로 레코드 LP판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특별히 매주 일요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클래식연주와 째즈공연등 국내외 유학파들의 수준높은 연주회를 열고 있다. 연주회 공간의 피아노는 고객들도 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양재천 뚝방길에 가장 먼저 처음으로 생긴 곳이어서 20대 후반의 직장인,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할머니,할아버지등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언제나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이다. 지하공간에는 와인샵이 있으며 이곳에서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다. 커피,차(Tea),와인과 관련된 용품류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기도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힐링공간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하며 와인문화를 선도하는 카페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