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숲 - 천안 스페셜티 카페
최근의 트렌드를 말해 주듯이 현재 수 많은 카페들은 카페를 런칭할 때 분명히 그들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런칭스토리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의미를 지니게 되어 있고, 그 중 특별하게 떠오르는 스토리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도에서 배낭여행 중 갠지스강 보트투어에서 잠시 얼굴을 마주하게 된 남자과 여자는 연락처의 공유도 없이 헤어지고 한국으로 돌아와 만남의 기약없이 서로의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그들의 삶에 또 다시 만남은 찾아오고 그 만남이 결국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다. 결혼 후 7개월 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오월의 숲' 카페를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가 할 수는 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직업이 바리스타라고 생각하고, 카페를 오픈하기 위해서 김택수대표와 이선명로스터 내외는 쉽게 접근하기 보다는 국내에서 유명한 바리스타를 찾아 다니면서 정해진 코스의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훈련 가운데서 얻어진 실력을 가지고 로스팅에서 추출까지의 프로세싱을 직접 작업하는 카페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었다.
변화가 없는 카페는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어
지금도 김대표 내외는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에 휴가때면 탐방과 연구를 통해 정체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정드립의 정교화를 위해 일본에서 직접 교육을 받기도 하고, 카푸치노와 아인슈페너의 현지 재현을 위해 유럽을 탐방하여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 출장을 통해 현 세대의 커피동향과 다양한 조사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을 카페운영에 적극 적용하고 있었다.
정직과 신뢰가 모토
이 카페는 로스팅의 재현을 위해 매번 배치때 마다 수기로 작성하여 재현 오차의 범위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추출의 재현을 위해 1년 이상 훈련받지 않으면 바에서 커피를 추출할 수 없는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 노력의 성과로 얼마 전 골든커피어워드 블렌딩 부문 동상을 수상하였다.
커머셜이나 프리미엄급 생두는 취급하지 않고 오직 스페셜티급 커피만 취급하여 고객들에게 스페셜티 카페로서의 정직과 신뢰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오월의 숲'
다양한 싱글오리진을 고노와 하리오방식으로 추출하여 제공하고 있고, 두가지의 블렌딩 커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아메리카노와 다양한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어서 제공하고 있다. 제조시설의 완비로 원두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유통까지 합법적으로 전국에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이름으로 블렌딩된 커피를 납품하고도 있다.
현재는 로스팅에서 추출까지의 프로세싱을 작업하는 카페이지만, 향후 생두 원산지에서 시작되어 커피의 모든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카페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천안을 가게 된다면 꼭 한번 들려서 정직과 신뢰가 느껴지는 커피와 사람들을 만나보길 추천하게 된다.
도구 : 머신(마르조꼬 스트라다 EP), 로스터(디드릭, 이지스터, 스트롱홀드), 그라인더(말코닉 ek43)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130-1
문의 : 041-569-5400